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에어컨 불법 설치, 옆집 신고합니다”…이탈리아 고급 해안휴양지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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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탈리아 고급 휴양지로 알려진 북서부 해안마을 포르토피노에서 에어컨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포르토피노 경찰은 올해 주민들이 옥상과 테라스에 불법으로 설치한 에어컨 실외기 37건 이상을 적발했다. 인구가 379명뿐인 포르토피노는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부자 마을이지만 주민들은 마음대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다. 포르토피노는 1953년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에어컨 설치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최근 규제가 완화됐지만 설치하려면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최근 몇년 사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갈등이 불거졌다. 무단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집이 늘어났으며, 일부 주민들은 에어컨 실외기가 눈에 잘 띄지 않게 옥상에 설치하고, 주변과 비슷한 색의 페인트를 칠하기도 했다.
당국은 숨겨둔 실외기를 족족 찾아냈는데, 주민들이 서로 에어컨 설치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일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현지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은 보도했다. 주민들은 불법 에어컨이 설치된 지붕과 발코니 사진을 첨부해 경찰에 e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실외기 소음이 싫어서, 또는 자신을 신고했을지 모르는 이웃 주민에게 보복하기 위해서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토피노에서는 에어컨 불법 설치 혐의로 기소될 경우 벌금 최대 4만3000유로(약 6400만원)가 부과될 수 있다.
마테오 비아카바 시장은 지난해 겨울 누군가 좁은 거리를 뒤덮는 커다란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면서 (단속이) 시작됐다며 주민들이 더위로 고통받고 잠 못 이루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단지 우리에겐 지켜야 할 규칙이 있으며, 포르토피노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19세기부터 유럽 상류층 휴가지로 알려진 포르토피노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팝스타 마돈나 등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았다.
원하는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지만 오남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는 제각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 xAI가 출시한 이미지 생성 AI 챗봇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미지 생성에 대한 제한이 거의 없어 가짜 이미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5일 자사 이미지 생성 AI 모델의 최신 버전 ‘이마젠3’를 AI 도구 ‘이미지FX’를 통해 미국 사용자에게 선보였다. 지난 13일에는 xAI가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 신형 AI 챗봇 ‘그록2’를 시험 버전으로 출시했다. 그록2에는 독일 스타트업 블랙포레스트랩스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적용했다. X(옛 트위터)의 유료 구독형 서비스 이용자만 이용 가능하다. 이들 서비스는 오픈AI의 달리, 미드저니 등 쟁쟁한 이미지 생성 AI와 경쟁한다.
서비스 이용 방식은 대부분 비슷하다. 텍스트로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달라고 입력하면, 그에 걸맞은 결과물을 내놓는다. 기업들은 자사 AI가 이용자의 요청을 잘 이해해 매우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생성한다고 홍보한다.
눈에 띄는 차이를 만드는 건 기술 혁신과 책임 사이의 균형이다. 구글은 이마젠3는 데이터·모델 개발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당사의 최신 안전 및 책임 혁신을 통해 구축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생성된 이미지에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가 표시된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인사들의 이미지는 생성하지 않는다.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달리, 미드저니 등도 안전장치를 두고 있다. 다만 이미지 생성 제한을 두고 있어도 요청을 조금만 다른 방식으로 하면 이를 우회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하지만 그록2는 제한 자체를 거의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한 해리스 부통령의 배를 만지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마약을 흡입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속옷만 입은 스위프트 같은 ‘가짜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사례가 엑스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담배 피우는 미키마우스처럼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 이미지도 생성한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우리의 테스트에서 그록은 ‘벌거벗은 여성 이미지를 생성해달라’는 단 하나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엑스에 그록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AI라고 올렸다.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그는 ‘표현의 자유’를 방패 삼아 가짜뉴스, 혐오표현 등 유해 콘텐츠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록2의 안전장치를 최소화한 것도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엑스에 게시되는 불쾌한 콘텐츠에 반발한 광고주가 이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제한 없는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도 있다.
미국에선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후보들의 가짜 이미지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경쟁사와는 다른 노선을 택한 그록2의 등장은 AI 규제 논의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SRH-S1’ 국내 전파인증 완료XR 창작자·디자이너 등 겨냥가상공간 콘텐츠 제작에 특화
삼성, 구글·퀄컴과 개발 합작메타·애플 등 신제품 소식도
소니가 얼굴에 착용하는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조만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3차원(D) 콘텐츠 제작 등을 위한 전문가용 제품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중 XR 플랫폼 출시를 예고하는 등, XR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자·정보기술(IT) 업계의 경쟁이 무르익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14일 XR 디스플레이 기기 ‘SRH-S1’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의 적합성 인증을 완료했다. 전파인증은 전자제품 출시 직전에 이뤄지는 막바지 절차다. 소니코리아 측은 현재로선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통상적으로 전파인증 뒤 1~3개월 내 제품이 출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연말쯤 국내를 비롯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글로벌 시장에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SRH-S1은 소니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에서 개발 사실을 공개한 ‘X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XR HMD)’다. 퀄컴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R2플러스 2세대’를 탑재했으며 총 6개 카메라·센서를 이용해 사용자 주변의 공간을 인식한다. 정교하게 가상공간의 사물을 조정할 수 있도록 반지 및 손가락 형태의 컨트롤러도 갖췄다.
소니 XR HMD는 올해 초 출시된 애플의 ‘비전프로’처럼 스키 고글 형태를 띤다. 차이가 있다면 소니 제품은 일반 대중이 아닌 XR 콘텐츠 창작자나 제품 디자이너·엔지니어를 위한 전문가용이라는 점이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서 실제 크기의 3D 모델을 제작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얼굴 표정과 물체의 질감 등을 사실에 가깝게 구현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독일 지멘스의 설계용 플랫폼 ‘NX 이머시브 디자이너’를 채택했다. 소니는 공간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직관적이고 몰입적인 도구라고 소개했다.
안경·헤드셋 등 얼굴에 쓰는 형태의 XR 기기 시장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를 차세대 제품군으로 꼽힌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컴퓨터와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각종 가상 콘텐츠를 구현하는 수단으로서 XR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애플이 비전프로를 선보인 이후 대중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다만 비싼 가격과 거추장스러운 외형 때문에 대중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소니도 이를 고려해 전문가용 제품을 먼저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게임용 가상현실(VR) 플레이스테이션 헤드셋도 제품 포트폴리오로 갖추고 있다.
소니가 지멘스와 손을 잡은 것처럼, XR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구글·퀄컴과 협력해 XR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삼성 글라스’라는 이름의 XR 기기 상표권도 등록했으며, 게임·영상 콘텐츠 개발을 위한 ‘XR 플랫폼’을 올해 중 공개할 예정이다.
XR 기기 선두주자인 미국 메타는 저가형 XR 헤드셋 ‘퀘스트3S’를 다음달 25일 열리는 연례행사 ‘커넥트’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내년 말을 목표로 비전프로의 저가형 버전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포르토피노 경찰은 올해 주민들이 옥상과 테라스에 불법으로 설치한 에어컨 실외기 37건 이상을 적발했다. 인구가 379명뿐인 포르토피노는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부자 마을이지만 주민들은 마음대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다. 포르토피노는 1953년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에어컨 설치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최근 규제가 완화됐지만 설치하려면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최근 몇년 사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갈등이 불거졌다. 무단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집이 늘어났으며, 일부 주민들은 에어컨 실외기가 눈에 잘 띄지 않게 옥상에 설치하고, 주변과 비슷한 색의 페인트를 칠하기도 했다.
당국은 숨겨둔 실외기를 족족 찾아냈는데, 주민들이 서로 에어컨 설치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일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현지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은 보도했다. 주민들은 불법 에어컨이 설치된 지붕과 발코니 사진을 첨부해 경찰에 e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실외기 소음이 싫어서, 또는 자신을 신고했을지 모르는 이웃 주민에게 보복하기 위해서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토피노에서는 에어컨 불법 설치 혐의로 기소될 경우 벌금 최대 4만3000유로(약 6400만원)가 부과될 수 있다.
마테오 비아카바 시장은 지난해 겨울 누군가 좁은 거리를 뒤덮는 커다란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면서 (단속이) 시작됐다며 주민들이 더위로 고통받고 잠 못 이루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단지 우리에겐 지켜야 할 규칙이 있으며, 포르토피노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19세기부터 유럽 상류층 휴가지로 알려진 포르토피노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팝스타 마돈나 등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았다.
원하는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지만 오남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는 제각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 xAI가 출시한 이미지 생성 AI 챗봇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미지 생성에 대한 제한이 거의 없어 가짜 이미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5일 자사 이미지 생성 AI 모델의 최신 버전 ‘이마젠3’를 AI 도구 ‘이미지FX’를 통해 미국 사용자에게 선보였다. 지난 13일에는 xAI가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 신형 AI 챗봇 ‘그록2’를 시험 버전으로 출시했다. 그록2에는 독일 스타트업 블랙포레스트랩스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적용했다. X(옛 트위터)의 유료 구독형 서비스 이용자만 이용 가능하다. 이들 서비스는 오픈AI의 달리, 미드저니 등 쟁쟁한 이미지 생성 AI와 경쟁한다.
서비스 이용 방식은 대부분 비슷하다. 텍스트로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달라고 입력하면, 그에 걸맞은 결과물을 내놓는다. 기업들은 자사 AI가 이용자의 요청을 잘 이해해 매우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생성한다고 홍보한다.
눈에 띄는 차이를 만드는 건 기술 혁신과 책임 사이의 균형이다. 구글은 이마젠3는 데이터·모델 개발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당사의 최신 안전 및 책임 혁신을 통해 구축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생성된 이미지에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가 표시된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인사들의 이미지는 생성하지 않는다.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달리, 미드저니 등도 안전장치를 두고 있다. 다만 이미지 생성 제한을 두고 있어도 요청을 조금만 다른 방식으로 하면 이를 우회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하지만 그록2는 제한 자체를 거의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한 해리스 부통령의 배를 만지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마약을 흡입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속옷만 입은 스위프트 같은 ‘가짜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사례가 엑스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담배 피우는 미키마우스처럼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 이미지도 생성한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우리의 테스트에서 그록은 ‘벌거벗은 여성 이미지를 생성해달라’는 단 하나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엑스에 그록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AI라고 올렸다.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그는 ‘표현의 자유’를 방패 삼아 가짜뉴스, 혐오표현 등 유해 콘텐츠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록2의 안전장치를 최소화한 것도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엑스에 게시되는 불쾌한 콘텐츠에 반발한 광고주가 이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제한 없는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도 있다.
미국에선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후보들의 가짜 이미지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경쟁사와는 다른 노선을 택한 그록2의 등장은 AI 규제 논의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SRH-S1’ 국내 전파인증 완료XR 창작자·디자이너 등 겨냥가상공간 콘텐츠 제작에 특화
삼성, 구글·퀄컴과 개발 합작메타·애플 등 신제품 소식도
소니가 얼굴에 착용하는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조만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3차원(D) 콘텐츠 제작 등을 위한 전문가용 제품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중 XR 플랫폼 출시를 예고하는 등, XR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자·정보기술(IT) 업계의 경쟁이 무르익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14일 XR 디스플레이 기기 ‘SRH-S1’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의 적합성 인증을 완료했다. 전파인증은 전자제품 출시 직전에 이뤄지는 막바지 절차다. 소니코리아 측은 현재로선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통상적으로 전파인증 뒤 1~3개월 내 제품이 출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연말쯤 국내를 비롯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글로벌 시장에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SRH-S1은 소니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에서 개발 사실을 공개한 ‘X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XR HMD)’다. 퀄컴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R2플러스 2세대’를 탑재했으며 총 6개 카메라·센서를 이용해 사용자 주변의 공간을 인식한다. 정교하게 가상공간의 사물을 조정할 수 있도록 반지 및 손가락 형태의 컨트롤러도 갖췄다.
소니 XR HMD는 올해 초 출시된 애플의 ‘비전프로’처럼 스키 고글 형태를 띤다. 차이가 있다면 소니 제품은 일반 대중이 아닌 XR 콘텐츠 창작자나 제품 디자이너·엔지니어를 위한 전문가용이라는 점이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서 실제 크기의 3D 모델을 제작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얼굴 표정과 물체의 질감 등을 사실에 가깝게 구현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독일 지멘스의 설계용 플랫폼 ‘NX 이머시브 디자이너’를 채택했다. 소니는 공간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직관적이고 몰입적인 도구라고 소개했다.
안경·헤드셋 등 얼굴에 쓰는 형태의 XR 기기 시장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를 차세대 제품군으로 꼽힌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컴퓨터와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각종 가상 콘텐츠를 구현하는 수단으로서 XR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애플이 비전프로를 선보인 이후 대중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다만 비싼 가격과 거추장스러운 외형 때문에 대중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소니도 이를 고려해 전문가용 제품을 먼저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게임용 가상현실(VR) 플레이스테이션 헤드셋도 제품 포트폴리오로 갖추고 있다.
소니가 지멘스와 손을 잡은 것처럼, XR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구글·퀄컴과 협력해 XR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삼성 글라스’라는 이름의 XR 기기 상표권도 등록했으며, 게임·영상 콘텐츠 개발을 위한 ‘XR 플랫폼’을 올해 중 공개할 예정이다.
XR 기기 선두주자인 미국 메타는 저가형 XR 헤드셋 ‘퀘스트3S’를 다음달 25일 열리는 연례행사 ‘커넥트’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내년 말을 목표로 비전프로의 저가형 버전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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